[부산/경남]밀양 송전탑 농성장 11일 강제 철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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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의 초고압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 작업이 11일경 진행될 예정이어서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밀양시는 단장면 용회마을, 상동면 고답마을, 부북면 평밭·위양마을에 각각 들어설 101·115·127·129번 송전탑 공사 예정지와 장동마을 입구에 반대 주민들이 설치한 농성장 5곳을 철거하기 위해 9일 송전탑 반대 대책위에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송했다. 영장은 ‘11일 오전 6시 행정대집행을 한다’는 내용이다.

밀양시는 이날 200여 명의 직원을 동원하고, 경찰에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농성장을 지키는 주민들은 쇠사슬, 휘발유, 가스통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송전탑 반대 대책위 측은 “행정대집행을 중단하고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 밀양#밀양 송전탑#농성장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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