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9월 개막하는 대회에 앞서 성화를 들고 전국을 달릴 봉송주자를 모집한다.
9일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성화는 2곳에서 채화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아시아 국가들의 우호와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1951년 대회가 처음 열린 인도 뉴델리국립경기장에서 8월 9일 먼저 채화된다. 이 성화는 항공기편으로 중국 웨이하이에 들른 뒤 국제여객선에 실려 같은 달 13일 인천에 도착한다.
이날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해발 472m)에서 채화된 또 하나의 성화는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뉴델리에서 온 성화와 합쳐져 ‘미래의 불’로 탄생한다. 이때부터 성화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남아 있는 조선시대 옛길(약 5739km)을 달려 대회 개막일인 9월 19일 오후 5시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봉송주자는 200∼300m 구간을 달리는 데 지장이 없는 15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조직위는 18일까지 홈페이지(incheon2014ag.org)에서 신청을 받아 31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조직위가 미리 선정한 734명과 함께 7, 8월 예행연습 등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앞서 조직위는 1일부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온라인 성화 봉송 캠페인인 ‘스마트 토치 릴레이’ 행사를 시작했다. 구글 스토어에서 성화가 타오르는 형상을 구현한 앱을 내려받아 실행한 뒤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을 마주 대면 성화를 봉송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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