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자동 ‘ON’… 모든 車에 ‘주간 주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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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제작 차량부터 의무화… 美선 교통사고 최대 44% 감소

2015년 7월부터 국내에서 제작되는 모든 자동차에 낮에도 불이 켜지는 주간주행등이 의무적으로 장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0일 공포한다. 주간주행등은 전조등 주위에 장착되는 소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면 낮에도 자동으로 켜진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간주행등을 달면 날씨가 흐리거나 해질 무렵에도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자동차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2007년 국내에서 버스와 택시 3747대에 주간주행등을 달아 조사한 결과 달기 전보다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9%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미국에서도 차종별로 5∼44% 감소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간주행등을 의무화하는 대상은 내년 7월부터 새로 제작되는 차량으로 이미 생산된 차량은 제외된다.

국토부는 또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과열돼 발생하는 대형버스의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조제동장치의 감속성능 기준을 1.5배 강화(초당 0.6m 이상→0.9m 이상 감속)했다. 천장이 개방된 2층 버스에 위층 승객이 추락하지 않도록 보호대를 세우고 승객이 앉았는지 확인, 통제할 수 있는 안내방송 및 영상장치도 설치하도록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주간 주행등#국토부#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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