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최고스타 이명주, UAE 알 아인 이적 사실상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9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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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제공
포항 스틸러스 제공

'홍명보 호' 승선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 선수로 꼽히는 이명주(24·포항 스틸러스)가 외국 리그로 진출한다. 이명주의 행선지는 '돈이 넘쳐나는' 중동이다.

포항 구단은 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과 이명주의 이적에 합의했으며, 이명주가 이날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도장을 찍는 다는 얘기.

이명주는 포항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포항의 유소년 팀인 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에서 성장해 영남대를 거친 이명주는 2012년 포항에 입단해 곧바로 K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포항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해 왔다.

이명주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7골 4도움으로 우승에 큰 공헌을 세우며 정규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명주는 올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꾼 후에도 위력을 잃지 않았다. 이명주는 올 K리그 클래식 11경기에서 5골 9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1위와 득점 3위에 해당한다. 이명주는 외국인 선수가 1명도 없는 포항이 예상을 깨고 선두를 질주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명주는 K리그 클래식 3시즌 동안 80경기에 출전해 17득점, 19도움을 올렸다.

한편 이명주의 이적 대상지인 알 아인은 2013-2014시즌 UAE 프로리그 6위에 올랐고, 2012-2013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1968년 창단해 리그 최다인 11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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