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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병언 해남 이동 가능성 제기…검찰, 체포에 총력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4-06-09 13:59
2014년 6월 9일 13시 59분
입력
2014-06-09 13:57
2014년 6월 9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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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해남·목포 이동 가능성…밀항·염전 등 다양한 도주 루트 ‘비상’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을 벗어나 해남이나 목포로 향한 정황이 드러났다. 유병언 전 회장이 검찰의 포위망이 뚫고 순천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유 씨가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과 각종 이삿짐을 실은 화물차가 함께 해남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추적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남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7시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해남 지역에 있는 24군데 길목에 병력 160여 명을 투입하는 등 검색을 벌이고 있다.
해남은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목포항까지 불과 40분 거리로 유병언 전 회장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 완도와 상당히 근접하다. 또 해남에서 작은 배로 타고 먼바다로 나가 큰 배로 갈아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유병언 전 회장이 해남을 거쳐 목포까지 갔다면 추적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유병언 전 회장이 밀항 브로커를 만나 국제여객선을 빠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
또 유병언 전 회장이 목포항에서 전남 신안군으로의 이동에 대한 가능성도 무시 못한다. 신안군에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의 측근이 염전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언 전 회장이 이 염전에 숨어 들어간 뒤 밀항 선박을 불러들일 수도 있는 것.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목포항 인근에도 인력을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나섰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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