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행오버’ 뮤비 공개 ‘망가진 힙합거장 스눕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9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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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행오버’ MV
싸이 ‘행오버’ MV
'싸이 스눕독 행오버 뮤비 공개'

싸이가 9일 오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가운데, 스눕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싸이의 '행오버'에서 피쳐링을 담당한 스눕독은 지난 1993년 '도기 스타일(Doggy style)'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해 20여년 간 약 1억7000만장의 음반을 판매,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10여 차례 오르는 등 힙합계 거장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 팬들을 위한 '유나이트 올 오리지널스 라이브 위드 스눕독(Unite all Originals Live with Snoop Dogg)'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스눕독은 배우로도 활동해 '스눕독스 파더 후드 (Snoop Dogg's Father Hood)' '독 애프터 다크(Dogg After Dark)'과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했다.

스눕독은 싸이의 전화를 받고 이번에 싸이의 '행오버'에 참여하게 됐다.

싸이는 '행오버' 뮤비 공개 전, 미국 ABC의 '지밀 키멜 라이브: 게임 나이트'에 스눕독과 함께 출연해 "스눕독에 연락해 신곡 피처링을 해줄 것을 부탁했고 스눕독이 곡 제목(행오버)을 듣더니 '내가 지금 그래'라며 흔쾌히 응했다"고 답했다. 행오버는 숙취라는 뜻이다.

싸이는 "'행오버'는 서울과 LA에서 각각 녹음해 완성했다. 우리는 뮤직비디오 촬영 때가 돼서야 비로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눕독은 "한국에서 18시간 동안 뮤직비디오 촬영을 스트레이트로 진행했는데 거의 쉬지를 못했다"고 '행오버' 뮤비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뮤비가 공개된 '행오버'는 싸이와 스눕독이 공동 작사를 맡고,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성공을 이끈 유건형과 싸이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대부분의 가사가 영어 랩으로 구성됐지만 '꾀꼬리 못 찾겠어', '안 예쁘면 예뻐 보일 때까지 빠라삐리뽀', '거시기가 거시기하니 거시기하고' 등의 톡톡 튀는 한국어 가사가 특징이다. 꽹과리 징 같은 한국 전통 악기가 박자를 신나게 맞춘다.

한편 '행오버' 뮤직비디오 엔딩에 "NEW SINGLE 'DADDY' COMING THIS SUMMER"라는 자막이 나와 올 여름 신곡 대디(DADDY) 발표를 예고했다.

'싸이 스눕독 행오버 뮤비 공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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