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의 착한 물물교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9일 06시 55분


연기자 윤소이. 사진제공|하늘구름엔터테인먼트
연기자 윤소이. 사진제공|하늘구름엔터테인먼트
희귀병 환아 돕기 1300만원 기부

연기자 윤소이가 물물교환을 통한 기부금으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선행을 펼치고 있다.

물물교환을 통한 기부란 말 그대로 자신의 애장품이나 소정의 현금을 시작으로 주위 사람들과 물건을 교환하면서 점점 그 가치를 키워나가는 방식이다. 윤소이는 지난해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티백 하나에서 출발해 약 6개월 동안 수십명의 지인들과 물물교환을 한 끝에 13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기부금을 획득했다.

윤소이는 1300만원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희귀병 환아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덕분에 올해 초 6명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의 부모가 감사함을 직접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병원 측에 요청하면서 윤소이의 선행이 최근 알려지게 됐다.

두 번째 물물교환 기부도 진행 중이다. 2만원으로 시작한 물물교환은 현재 100만원대로 진행 중이다.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이 역시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소속사 하늘구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 소속사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다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인들에게 일일이 물물교환의 취지를 설명하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통해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는 것에 윤소이도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소이는 몇 년 전 가수 션이 물물교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강의를 들은 이후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2009년부터 4년 동안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개안 수술비를 지원했고 2010년에는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프리카 니제르로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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