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재결성 록밴드 버즈, 내달 6일 팬미팅으로 첫 인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9일 06시 55분


록밴드 버즈. 스포츠동아DB
록밴드 버즈. 스포츠동아DB
8년 만에 원년 멤버로 재결성한 록밴드 버즈가 팬미팅으로 팬들을 먼저 만난다.

버즈는 7월6일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밀회’라는 제목으로 약 200명을 초대해 팬미팅을 펼친다. 사실상 마지막 앨범이었던 2006년 3집 활동 이후 처음 팬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다.

이번 무대는 김예준·민경훈·손성희·신준기·윤우현 등 원년 멤버 5명이 재결합하기까지 기다려준 팬들에게 컴백에 앞서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지만, 버즈에게도 여러 의미를 갖는다.

버즈에 앞서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원년 멤버로 오랜만에 재결성해 좋은 성과를 냈다. 이에 비슷한 양태로 복귀하게 된 버즈는 현재 부담과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버즈는 팬들과 8년 만의 이번 만남으로 성과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컴백 활동에 대한 더 큰 각오를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소속사 산타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처음 갖는 공식행사라는 점도 버즈에겐 의미가 있다.

5월 말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수술을 받은 멤버 손성희에게는 자신의 건강함과 버즈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손성희는 현재 퇴원 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결성 발표 전부터 꾸준한 연습과 음반 작업을 해온 버즈는 가을쯤 앨범을 내고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2003년 1집 ‘모닝 오브 버즈’로 데뷔한 버즈는 ‘겁쟁이’ ‘가시’ ‘남자를 몰라’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06년 버즈 3집 이후 민경훈이 솔로로 전향하고 멤버들도 이듬해부터 잇따라 입대하면서 해체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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