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의 타임스스퀘어 12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최대 도심광장 ‘송상현 광장’… 전포-범전동 차로 넓혀 조성
동상-바닥분수-역사의 숲 등 꾸며… “시민-관광객 즐겨찾는 쉼터될 것”

12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 도심 속 광장인 부산의 ‘송상현 광장’ 전경. 부산시 제공
12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 도심 속 광장인 부산의 ‘송상현 광장’ 전경. 부산시 제공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 런던 트래펄가 광장, 베이징 톈안먼 광장….

광장은 도시를 대표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와 견줄 만한 국내 최대 도심광장이 12일 부산에서 선보인다.

부산시는 “도심 속에 상징적인 보행 광장을 만들고 만성적인 중앙대로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송상현 광장’ 개장식을 12일 오후 3시 갖는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광장은 부산진구 부전동 삼전교차로∼양정동 송공삼거리 구간의 중앙대로 기존 8차로 대신 헌병대가 있던 전포동 쪽에는 4차로, 범전동 쪽에는 7차로로 확장(길이 1540m, 폭 50∼100m)하면서 가운데에 공간을 마련해 조성했다. 1850억 원을 들여 2012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3만4740m² 부지에 길이 700m, 너비 45∼78m의 광장으로 꾸몄다. 이 규모는 서울 광화문광장(면적 1만8000m², 길이 557m, 폭 34m)보다 2배가량 넓다.

메타세쿼이아, 벚나무, 소나무 등 키 큰 나무 431그루와 철쭉, 진달래 등 관목 1만3200그루로 둘러싸인 광장은 3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송상현 동상이 있는 역사마당,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다이나믹 부산마당, 공연과 이벤트를 열 수 있는 문화마당 등이다.

양정 방향에 있는 역사마당(8600m²)은 부산의 역사를 주제로 구성했다. 임진왜란 때 부산을 지키다 숨진 동래부사 송상현의 동상이 세워졌고, 부산의 옛 지도를 음각한 바닥분수인 고지도 분수(600m²), 송공삼거리 역사를 재현한 역사의 숲으로 이뤄졌다.

역사마당에서 서면 방향 쪽에는 1만5750m²의 다이나믹 부산마당이 들어섰다. 잔디광장과 화강암 석판 등으로 꾸민 포장광장, 나무 덱(deck)으로 만든 산책로와 실개천 등으로 꾸며졌다. 이 공간은 거리응원, 시민행사, 루미나리에 축제 등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면 쪽 끝자락에는 공연과 이벤트 공간인 문화마당이 위치하고 있다. 성큰광장, 잔디스탠드, 휴게실 및 카페 등으로 꾸며졌다. 4786m²의 반지하공연장인 성큰광장에서는 매일 다양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김종철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송상현 광장과 최근 개장한 인근 부산시민공원이 도심 녹지축을 형성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이자 문화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