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쇼핑 前사장 억대 뒷돈 추가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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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납품업체 진술 확보 재소환… 6월 2째주 구속영장 다시 청구하기로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60)가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있을 때 납품업체들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가 추가로 포착돼 검찰이 다음 주 신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그동안 수사 대상에 올랐던 업체들이 아닌 또 다른 업체로부터 제품을 홈쇼핑 방송에 노출시켜 주는 대가로 1억 원이 넘는 뒷돈을 신 전 사장에게 건넸다는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3일 신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신 전 대표가 2008년 5월∼2012년 11월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짜고 회사 자금 6억5100여만 원을 빼돌려 이 가운데 2억2500여만 원을 가져간 혐의와 납품업체들로부터도 직접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 총 3억여 원을 챙긴 혐의(횡령 및 배임수재)로 4월 16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신헌#롯데쇼핑#배임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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