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컴백한 이대수를 벼르는 조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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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6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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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 스포츠동아DB
이대수. 스포츠동아DB
친정 SK로 7년 만에 돌아온 이대수(33)는 “SK에서 두산으로, 두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을 때에는 절박함이 가장 컸는데 한화에서 다시 SK로 돌아오게 된 이번에는 무엇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화에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현역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이제 화려한 마침표를 찍기 위해 돌아온 곳이 마침 야구인생의 초심을 간직한 SK여서 이대수는 더 만족스러운 듯했다. 이대수는 “SK 선수 대부분이 나와 같이 2군에서 뛰었던 멤버들”이라고 소개했다. 조동화, 김성현, 김강민, 이재원 등이 당시 이대수와 함께 2군 무적시대를 열었던 얼굴들이다. 이대수는 “당시 2군은 상무가 최강이었는데 SK 2군이 우승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특히 이대수의 복귀를 반기는 선수는 ‘절친’ 조동화다. 동갑이자 신고선수로 함께 SK에 입단해 인생역전을 이룬 조동화는 “이대수가 SK에 있었다고 다 아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2군숙소가 어디로 옮겼는지도 모르더라. 보조개가 쏙 들어가도록 해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맞서 이대수도 “SK로 와서 백넘버를 54번으로 정했는데 원래는 01번으로 하려고 했다”고 ‘맞불’을 놨다. 조동화의 백넘버가 1번인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조동화가 언짢아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걔는 신경 안 써도 된다. 나한테 ‘프리에이전트(FA) 협상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묻기에 ‘벌써 그런 것 신경 쓰지 말고 야구나 잘하라고 말해줬다”고 ’폭로‘했다.

이대수는 지난해 11월 4년 총액 20억 원에 FA 대박을 터뜨렸다. 조동화는 올 시즌 후 FA가 된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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