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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이름=유명 가수 신곡 제목’…득과 실은?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4-06-06 06:55
2014년 6월 6일 06시 55분
입력
2014-06-06 06:55
2014년 6월 6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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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단발머리(위)-AOA(아래). 사진제공|크롬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단발머리가 10일 데뷔를 앞둔 가운데 걸그룹 AOA가 신곡 ‘단발머리’ 발표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신인가수 단발머리와 유명 가수의 신곡 ‘단발머리’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게 되면서 혼동의 우려와 재미있는 해프닝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그룹 단발머리는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여성 4인조. 21~23세의 다혜·유정·지나·단비 등 네 명으로 이뤄진 단발머리는 10일 데뷔싱글 ‘노 웨이’를 발표한다.
여성그룹 AOA는 19일 첫 미니앨범 ‘단발머리’를 발표하고 동명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단발머리’는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댄스곡이다.
두 팀은 일주일 차이로 방송 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방송가에서는 해프닝도 예상된다.
앞서 2월 신인그룹 미스터미스터는 소녀시대가 신곡 ‘미스터미스터’를 내놓은 나흘 뒤 싱글 ‘미스터미스터’를 발표하면서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미스터미스터는 “이미 SM소속 가수와 수차례 음악방송을 했던 신인가수의 이름을 신곡 제목으로 정한 것은 작은 기획사를 무시한 처사”라며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로 인해 우리 이름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웹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단발머리’란 단어를 공유하게 된 AOA와 단발머리의 동시 활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더욱이 두 팀에게 이번 활동이 모두 중요한 시점이어서 예민한 문제일 수 있다.
전작 ‘짧은 치마’로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에 오른 AOA는 이번 ‘단발머리’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크레용팝 동생그룹’으로 소개된 단발머리 역시 데뷔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두 팀은 그러나 우려보다는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단발머리’는 이미 오래 전에 준비해둔 곡이다. 단발머리란 걸그룹이 데뷔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신기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단발머리 소속사 관계자도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이라 큰 혼란은 없어 보인다. 두 ‘단발머리’가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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