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악수 거부, 김한울 “그저 악수 한 번 안한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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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5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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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울 악수 거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노동당 김한울 사무국장이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방문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 후 박 대통령은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 참관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투표소를 떠났다. 하지만 마지막에 앉아있던 참관인 김한울 씨는 악수를 거부했다.

이에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라며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악수를 거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악수 거부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김한울 씨는 “그저 악수 한 번 안 한 것에 온갖 윤리 도덕 다 꺼내놓고 열변을 토하는 멘션을 보노라니 세월호 침몰하고 아직 생존자가 있는데도 왜 다들 의전 챙기느라 구조는 뒷전이었는지 알 듯합니다. 당신들의 세상은 의전이 우선이고 저는 생명이 우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저녁 개표참관 들어가야 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 앱에 불이 나네요. 부득이 임시처방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앱을 스마트폰에서 지웠습니다. 제 손에 이렇게 관심이 크실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한울 악수 거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한울 악수 거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군”, “김한울 악수 거부,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건가”, “김한울 악수 거부, 대단한 사람이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l 채널A (김한울 악수 거부)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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