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영정과 함께 투표한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조금만 더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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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5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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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정과 함께’

세월호 유족 유경근씨가 딸의 영정과 함께 투표소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투표 인증사진과 함께 "저도 딸과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 살 돼서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됐네요"라며 "그래도 덕분에 딸이랑 산책했어요.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빛 맞으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유경근씨는 6.4 지방선거 기표소 앞에서 영정을 들고 담담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정 속 예은 양의 밝은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딸 영정과 함께’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딸 영정과 함께, 정말 슬프다”,“딸 영정과 함께, 힘내세요”,“딸 영정과 함께, 세월호 사고 빨리 마무리되길”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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