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영정 들고 투표한 세월호 유족, “스무살 돼 투표하고 싶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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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5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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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정과 함께, 유경근 SNS
딸 영정과 함께, 유경근 SNS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여학생 아버지가 딸의 영정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고(故) 유예은(단원고 2학년)양의 아버지인 유경근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예은양의 영정사진을 들고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다”며 “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살이 돼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유 씨는 검정 옷을 입은 채 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이어 유 씨는 “그래도 덕분에 예은이랑 산책했어요.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빛 맞으며”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경근 SN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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