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 美 포드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동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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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40% 줄여 콘셉트카에 장착

삼성SDI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공동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4일 발표했다. 기존 배터리 대비 40% 이상 무게를 줄인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공동 개발할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드의 차세대 콘셉트카에 장착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무게와 사이즈를 줄이면 그만큼 차체가 가벼워지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며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 콘셉트 개발이 향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기존 12V 납축 배터리와 결합해 쓸 수 있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테드 밀러 포드 자동차배터리 부문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삼성SDI와 공동 개발할 배터리 시스템이 획기적인 연료 절감은 물론이고 포드자동차 모델의 하이브리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형 2차전지 세계 1위 업체인 삼성SDI는 BMW를 비롯해 미국 크라이슬러와 인도 마힌드라 등과도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포드#bmw#크라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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