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교체 논란… KB 발전 위한 성장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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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全직원에 e메일

이건호 국민은행장(사진)이 최근 KB금융의 내분 사태에 대한 심경을 임직원들에게 밝히고 이해를 구했다.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를 경영진이 내부적으로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고 금융당국까지 나서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했다”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행장은 또 “전산시스템 교체는 단순한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은행의 심장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지금 상황은 힘들지만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KB가 한 걸음 더 발전해 나아가는 데 있어 성장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KB금융과 국민은행 경영진의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향후 특별검사의 초점을 리더십 문제와 내부통제 미흡에 맞추기로 했다. 금융계는 금융당국의 검사가 끝나면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국민은행#이건호#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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