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울, 박근혜 대통령 악수 거부… “죽어가는 사람 손 먼저 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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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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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갈무리/출처=김한울 페이스북 갈무리
출처=채널A 갈무리/출처=김한울 페이스북 갈무리
‘김한울, 박근혜 대통령 악수 거부’

6·4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한 투표소의 노동당 김한울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청했지만 거부 당했다.

4일 오전 9시쯤 박근혜 대통령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 제1투표소를 들렀다.

박근혜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참관인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노동당 참관인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김한울 사무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한울 사무국장은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손을 먼저 잡으라고 사라져가는 희생자들, 장애인들, 노동자들, 해고자들”이라 말하며 악수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노동당 측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아 김한울 참관인이 악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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