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은퇴, 마지막 열연 펼칠 ‘클레오파트라’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4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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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은퇴, 클레오파트라. 사진=스포츠동아 DB
안젤리나 졸리 은퇴, 클레오파트라. 사진=스포츠동아 DB
안젤리나 졸리 은퇴, 클레오파트라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39)가 '클레오파트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이후 은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매체 US위클리는 2일(현지시간)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새 영화 '클레오파트라' 이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클레오파트라의 일대기를 연기하고 나서 배우 인생을 접을까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카메라 앞에서 마지막으로 연기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며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클레오파트라'는 1963년 세기의 미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연기한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미의 화신'으로 불리는 인물이기에 당대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했다. 1934년 클로데트 콜베르, 1945년 비비안 리가 그렇다.

실존 인물인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여왕으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최후의 왕(재위 : B.C. 51~30)이다. 원래 이집트 인이 아니라 그리스 인과 마케도니아 왕통의 혼혈이었다.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태양신 라의 딸처럼 행세해, 강대한 로마의 세력 앞에서 이집트의 국세를 만회하려한 왕이기도 하다.

프톨레마이오스 14세와 결혼했으나 곧 남편의 사망으로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다. 이후 이집트 궁정 안의 권력 다툼으로 한때 동생에게 쫓겨났다. 하지만 특유의 매력과 화술로 이집트에 원정 온 케사르(시이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케사르의 힘을 빌어 동생과 그 일파를 죽이고, 그의 애인이 된다. 하지만 로마에 간 케사르가 브루투스 일파에게 암살되자, 귀국했다. 이후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에 온 후 유명한 안토니우스와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안토니우스의 배신에 노한 로마 황제 옥타비아누스의 군대에게 패하면서 행복도 끝을 맺는다. 포로가 된 클레오파트라는 로마로 연행해 감옥에 갇히지만, 독사를 구해 자살로 생을 맺는다. 파란만장한 클레오파트라의 일생은 이후 많은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참여를 결정한 '클레오파트라'는 아직 감독 등 대부분의 제작진과 배우가 확정되지 않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클레오파트라는 영화화하기 좋은 인물인 동시에 표현하기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물"이라며 "그를 다룬 영화에서 본인은 연기는 물론, 제작과 기획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 은퇴, 클레오파트라. 사진=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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