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참사때 환자 2명 손발 침대에 결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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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 화재 사고 당시 환자 2명이 병상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지방경찰청은 3일 이 병원 별관 2층 계단에서 구조에 참여했던 파출소 경찰관 4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2명의 손발이 침대에 끈으로 묶여 있어 직접 가위로 절단한 뒤 대피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별관 2층에는 환자 35명이 있었고 이들 가운데 21명이 숨졌다. 경찰은 병원 측이 보호자 동의 등 지침을 따르지 않고 환자 관리의 편의를 위해 결박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 효사랑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정모 이사장(50·여)의 남편 이모 씨(53)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의료법과 소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d@donga.com
#장성 요양병원 화재#환자 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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