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제주 제주시 노형동 신제주지점에 중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고객 데스크’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인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제주 지역에 중국인 전용 영업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배치돼 원화예금, 해외송금 같은 일반 은행업무뿐 아니라 부동산 매입, 투자이민제와 관련된 투자 상담도 해준다. 금융 거래 노출을 꺼리는 중국인의 성향을 반영해 바깥에서 전용 창구로 이어지는 별도 출입문도 만들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0년 제주 지역에 투자이민제가 도입된 뒤 중국인 투자가 늘었지만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없었다”며 “중국인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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