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주의보…주방위생부터 지켜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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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 위험 경보가 울리고 있다. 갑자기 높아진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 오염의 온상인 주방 위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주요 이유다.

특히 행주는 싱크대에서부터 각종 식기와 조리도구, 식탁 등 주방 모든 곳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다 젖은 채 장시간 방치하면 식중독 균에 오염된다. 12시간 방치된 젖은 행주에는 살모넬라와 같은 식중독 균이 100만 배 늘어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위생적인 행주 사용을 위해 하루 한 번 행주를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 살균해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행주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많지 않다. 지난해 20~50대 주부 500여 명을 대상으로 행주관리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매일 행주를 삶는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2%에 불과했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식중독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행주 등 주방용품을 수시로 가열 소독하는 것이 최선이다. 장마철과 같이 습도가 높을 때는 항균 기능이 있는 종이타월을 행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 항균 기능이 있는 행주대용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다. 캠핑 등 야외 활동에도 많이 쓰인다. 특히 항균 기능이 있는 행주대용 제품인 유한킴벌리의 ‘항균 빨아쓰는타올 스카트’는 전년 대비 57%나 매출이 증가했다.

도마에도 항균 열풍이 뜨겁다. 음식 종류별로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도마를 한 세트로 구성한 제품이 인기다. 도마의 특성상 가열 소독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도마의 표면을 항균 코팅 처리한 제품도 있다.
네오플램의 항균 도마 ‘폴리’는 내부 재질까지 항균제를 첨가해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항균 효과가 지속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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