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8 ‘자녀 앱 구입시 부모 승인’ 기능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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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8'

애플이 새 아이폰의 운영체제 iOS8에 부모들이 자녀의 콘텐츠 구매를 승인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은 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WWDC에서 새 운영체제인 iOS8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애플 iOS8의 획기적인 기능으로는 '패밀리 쉐어링'이 있다.

패밀리 쉐어링은 최대 6명을 가족으로 묶어 주소와 카드번호 등 동일한 신용카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자녀가 부모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콘텐츠를 구입하려면 부모에게 메세지가 전달되고 부모가 승인해야 앱 구입이 가능하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는 올해 초 애플에게 어린이들이 부모의 허락 없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해결을 주문했다. 이후 애플은 모바일 결제료 폭탄을 맞은 부모 고객들의 클레임을 해결하느라 3250만 달러 이상을 쓰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모바일 게임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의 약 3분의 2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 자녀가 게임 아이템 등을 결제한 경우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 때문에 애플 iOS8의 패밀리 쉐어링은 부모들에게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다.

또한 iOS8 기능 중에는 헬스키트와 홈키트가 있다. 헬스키트는 유저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상의 앱을 통해 혈압, 체중, 심장박동 등과 같은 건강 관련 자료를 수집해 자료로 쓴다.

홈키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들을 콘트롤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집안 내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애플은 '메탈'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기존의 오픈GL ES보다 그래픽 처리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스위프트'라는 스크립트 언어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iOS8'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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