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벨기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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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Brasil 2014]
25위 스웨덴과 평가전 2-0 완승… 루카쿠 선제골, GK 쿠르투아 선방

쉽게 생각할 팀이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H조에 속한 벨기에가 다시 한번 강한 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친선경기 2연승을 달렸다. 벨기에를 비롯해 러시아, 알제리가 잇따라 친선경기에서 선전하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어떤 팀도 만만하게 여길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벨기에는 2일 스웨덴 솔나에서 열린 스웨덴(25위)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지난달 27일에도 룩셈부르크(112위)를 5-1로 완파했다.

벨기에의 창은 역시 매서웠다. 룩셈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멜루 루카쿠가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스웨덴은 루카쿠를 집중 견제하며 슈팅할 기회를 잡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스웨덴의 수비가 허점을 보이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웨덴 수비의 간격이 벌어지자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2선 공격력도 매서웠다. 에덴 아자르는 후반 33분 스웨덴 수비의 허를 찌르는 2 대 1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었다. 공격진이 펄펄 나는 동안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여러 차례 선방하며 팀에 안정감을 심어줬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 매우 긍정적이다. 팀에 주문한 부분들이 하나둘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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