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 대학원 졸업생 17%가 박사과정 진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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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사이버대학 1위 선정

사이버대라고 하면 예전에는 공부할 시기를 놓친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요즘은 고졸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려는 10대부터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젊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교육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사이버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올해 1학기 전국 21개 사이버대는 4만4691명을 모집했다. 이 중에도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한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의 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원격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이 평가에서 수업(교수학습), 인적자원, 물적자원, 경영, 행정,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도 2006년부터 8회 동안 사이버대 1위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양사이버대의 두드러진 장점 중 하나는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장학금을 가장 많이 준다는 점이다. 다양한 장학금제도를 통해 2014년을 기준으로 연간 93억 원을 재학생에게 지원한다.

최근 여성 입학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추세를 고려해 ‘주부장학’을 신설해 입학 후 1년간 수업료 20%를 감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부들이 많이 찾는 전공이 늘어나면서 여성 비율이 아동학과는 96%, 상담심리학과는 78%, 사회복지학과는 70%나 된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도 한양사이버대를 많이 찾는다. 일과 병행해 학습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석사과정에는 이미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췄음에도 최신 교육 동향을 익히고 이론적 배경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영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 교육정보대학원 부동산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등 5개 대학원에서 12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졸업생 배출 1년 만에 졸업생의 17%가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사이버대학원이 연구능력까지 갖춘 새로운 형태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화상세미나를 통한 토론, 발표 수업이 활성화돼 외국에 사는 학생들의 논문 지도도 오프라인처럼 상세하게 진행된다.

한양사이버대 미디어MBA 과정을 졸업한 뒤 올해 1학기에 한양대 신문방송전공 박사과정에 진학한 박기묵 씨(30·CBS 기자)는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일반 대학원에 다닐 시간이나 여건이 안돼 사이버대학원을 선택했다”면서 “온라인 석사과정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식을 쌓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추천했다.

한양사이버대는 현재 2014학년도 2학기 학부 및 대학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석사과정은 9일까지 모집하며 학사학위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부는 7월 4일까지 모집하며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나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자나 4년제 대학 수료 이상이면 2, 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양사이버대 홈페이지(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상담 문의 전화는 02-2290-0082. 11일(수) 오후 7시와 21일(토) 오후 2시에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있는 학교 캠퍼스에서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사이버대학#한양사이버대#평생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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