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통합 커머스 브랜드 론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3일 06시 55분


SK플래닛이 차세대 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브랜드 ‘시럽’을 선보였다. 3년 뒤 전체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넥스트 커머스’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SK플래닛이 차세대 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브랜드 ‘시럽’을 선보였다. 3년 뒤 전체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넥스트 커머스’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새 명칭 ‘시럽’
OK캐쉬백·모바일 기프티콘 등 연계
주변 할인정보 등 개인 커머스 서비스


#장을 보러 나선 A씨. 스마트폰에서 가는 매장마다 사용 가능한 카드를 보여주고, 할인쿠폰도 빼놓지 않고 알려준다. 친구가 생일 선물로 보내준 기프티콘의 교환 매장도 찾아준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 커머스 서비스가 등장한다. SK플래닛은 2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에서 ‘넥스트 커머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브랜드 ‘시럽’을 선보였다. 시럽은 모바일 지갑 스마트월렛과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통합하는 커머스 브랜드. 이에 따라 스마트월렛은 ‘시럽’으로, OK캐쉬백과 기프티콘 역시 ‘OK캐쉬백 by 시럽’, ‘시럽 기프티콘’으로 변경된다. 여기에 제휴가맹점에 제공되는 마케팅 플랫폼 ‘시럽 스토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3년 뒤 전체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SK플래닛의 목표다.

● 개인화 커머스 서비스

시럽은 시간과 장소, 목적에 맞는 쿠폰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일종의 개인화 서비스. 이를 위해 위성항법장치(GPS)기반 가상 반경 설정기술 ‘지오펜싱’과 저전력 블루투스 ‘BLE’,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IT기반 신기술을 활용했다. 소비자가 가상 권역에 들어서면 별도 설정 없이 주변 상점의 쇼핑 정보를 제공받는다. 또 상점 밀집 거리에선 할인정보나 이벤트, 쿠폰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 합산과 선물 기능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 간 포인트를 나눠 쓸 수도 있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T스토어나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전국 8만여 가맹점엔 카드결제단말기(POS)나 PC, 스마트폰 등에서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시럽 스토어가 제공된다. 멤버십 발급과 마일리지 적립·사용은 물론 모바일 광고와 쿠폰 발행이 가능한 ‘스마트전단’ 기능도 제공한다. 정확한 통계와 분석을 통해 방문횟수, 선호상품, 구매성향 등을 고려한 마케팅이 가능해 저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SK플래닛 측의 설명이다.

● 미국 시장 동시 공략

SK플래닛은 전국 170여만 개에 달하는 매장을 잠재적 파트너로 삼고, 230조원의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럽에 T맵 등 이미 검증된 서비스는 물론 크고 작은 외부 서비스와 연계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11번가와 쇼킹딜, T스토어 등 온라인 커머스와의 연계도 연말까지 순차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공략도 나선다. 6월 중 캘리포니아 버클리 도심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하고, 10월경 미국 내 상용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 경계가 모바일을 통해 허물어지는 것을 주목했다”며 “SK플래닛은 이 같은 모바일 혁신을 통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넥스트 커머스’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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