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행복기업대상]직원과 소통하며 ‘신바람 나는’ 조직 만들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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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창립 50주년은 KOTRA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의 비전을 정립해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내부적으로는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4대 핵심가치(고객·공헌·도전·글로벌)를 제정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전환점으로 삼았기 때문.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오영호 사장은 특히 핵심가치의 정립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쏟았다. “핵심가치가 조직원들에게 체화되면 기관장이 교체되더라도 흔들림 없이 기관의 가치체계로 작동해 본연의 역할과 사명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Bottom-up’방식으로 취합해 ‘조직의 척추’로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핵심가치 제정 후에는 전 조직원 대상 교육 및 행동강령 수립 등과 함께 ‘조직문화 혁신 TF’를 출범시켜 조직원의 실행력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핵심가치가 내재화되어 조직문화의 혁신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매주 노사 합동으로 개최되는 조직문화 혁신 TF는 지금까지 50여 차례 운영되면서 조직문화를 바꾸는 회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 사장 또 직원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면서 ‘즐겁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매월 계층별로 갖는 직원들과의 대화인 청우정담(淸牛情談:청계산과 우면산 사이에서 사장과 직원이 격의 없이 나누는 진솔한 대화)이 그것.

오영호 사장
오영호 사장
즐거운 일터 조성을 위해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오픈 갤러리를 연 것. 오 사장 취임 이후 1층의 로비를 방문고객과 기업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무명작가들에게 전시장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갤러리를 열었는데, 직원들에겐 마치 ‘홈 갤러리’ 같은 공간이 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OTRA는 국가의 무역투자인프라로서 전세계 84개국에 122개의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CSR 활동에도 앞장서면서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CSR 활동을 전파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외국어 재능기부, 다문화 글로벌 마케터 육성사업 등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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