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행복기업대상]‘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한가족 같은 회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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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 직장 사랑, 사람 사랑’의 경영철학을 중시해온 신도리코에는 사람 사랑의 기업문화가 특별하다.

신도리코는 업무공간을 자연과 예술을 조화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왔다. 서울본사와 아산사업장은 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할 정도로 건축학계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며, 중국 칭다오 공장과 판매법인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힐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석형 회장
우석형 회장
실내공간 또한 직원들이 창의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배치가 돋보인다.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생산라인마다 쉼터를 넉넉하게 마련해 놓았고 휴게시설은 모든 가구를 최고급 제품들로 선정하여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연간 5∼6회의 미술전시회를 개최하고 헬스장과 샤워실, 도서실과 노래방은 물론 1000석 규모의 노천극장을 두고 야외공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신도리코는 혁신경영(Innowave), 환경경영(Greenwave)과 함께 임직원간의 고마움을 전하는 사내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한 ‘감사문화(ThanksWave)’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신도리코 본사 및 아산사업장 임직원들이 매월 인트라넷을 통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동료에게 감사 카드를 보내고, 이 카드를 받은 임직원들에게는 다음 달에 커피 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은 “회사는 영어로 Company라고 하는데, 그 어원을 보면 함께(com) 빵(pany)을 먹는다는 뜻으로 우리말로는 식구(食口)와 같다”고 말하며 가족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신도리코의 가족경영은 특히 식사 시간에 돋보인다. 최고경영진에서부터 연구원,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직원 모두가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는데, 서로 인사와 안부를 나누며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사원 간의 정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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