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비호세력 檢-警 내부도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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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상황 줄줄이 샌 정황”… 兪씨 도피 도운 3명 추가 체포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관련 수사 및 추적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과 경찰 내부 등 사회 각계각층의 비호세력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유 전 회장의 검거에 그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1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유병언 비호세력의 존재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유 씨의 도주도 검찰의 수사 상황을 알게 된 때문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유 전 회장의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된 수사 상황과 도주 시점, 검문 및 용의 차량 관련 정보의 유출과 언론 보도 등이 수사 정보를 알 만한 사람의 협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10만 구원파 세력의 결사적 비호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함께 전남 순천의 별장에 있다가 지난달 25일 새벽 전북 전주로 이동한 측근 양회정 씨(56·지명수배)를 도와준 양 씨의 처제 등 3명을 추가로 체포한 뒤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경 추적팀은 유 전 회장이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측근 추모 씨(60·구속) 부인 소유의 흰색 스타렉스(72누 8XXX) 차량을 수배했다. 또 주말 사이 순천 인근에 있는 양 씨의 사촌동생(48) 집과 금수원 전 농장관리인 김모 씨(70)의 집 등 7곳을 수색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유병언 도피#유병언 비호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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