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백악관 대변인 사임… 후임에 어니스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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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 파문 신세키장관도 물러나

3년 4개월 동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물러나고 후임에 조시 어니스트 부대변인이 승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카니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중에 깜짝 등장해 이같이 밝히고 “제이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가운데 하나로 훌륭한 대변인이자 좋은 조언자였다. 나를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치하했다.

카니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지인들은 그가 재정 문제 때문에 민간 분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ABC방송 기자인 아내 클레어 시프먼 씨와의 사이에 12세 아들과 9세 딸을 뒀고 모두 학비가 비싼 워싱턴 사립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어니스트 대변인은 2007년 3월 오바마 대선캠프에 들어가 아이오와 주를 담당하는 공보국장을 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이름 어니스트대로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3시간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보훈병원의 예약 환자 대기시간 조작 사건과 관련해 에릭 신세키 보훈부 장관의 사임을 발표했다. 후임 지명 때까지 슬로언 깁슨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맡는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미국#백악관 대변인#제이 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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