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뇌물로비 사실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2일 06시 40분


英 언론 “빈 함맘 전AFC회장 51억 뇌물 증거 입수”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대회 유치를 위해 거액의 뇌물을 쓴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언론 선데이 타임즈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개입했다”고 보도하며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FIFA관계자에게 카타르를 지지하는 대가로 500만 달러(약 51억원)의 뇌물을 전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메일과 편지, 은행거래 명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2012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등이 유치에 도전했지만 카타르가 승자였다. 이 매체는 “이번 혐의로 인해 FIFA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을 재선정해야 한다는 여론과 부딪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카타르 축구협회는 “빈 함맘 전 회장이 월드컵 유치 활동에 나선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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