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의 240만 흥행을 견인했던 김윤석과 여진구가 9월 개봉 예정인 ‘타짜2:신의 손’(이하 ‘타짜2’)에서 다시 만난다. 30년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연기대결을 펼쳤던 김윤석과 여진구의 대결을 스크린에서 다시 보게 됐다.
여진구는 최근 ‘타짜2’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참여해 촬영을 마쳤다. 피 튀기는 ‘화투판’이 배경인 영화에서 여진구는 고수 김윤석의 제자 역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이’에서도 킬러로 인연을 맺은 사제이자 부자지간으로 나섰던 둘은 그 분위기를 ‘타짜2’로 이어간 셈이다.
여진구의 ‘타짜2’ 촬영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강형철 감독 등 일부 제작진을 제외하고 출연 배우들조차 그의 참여를 미리 알지 못했을 정도다. ‘타짜2’ 측은 여진구와 김윤석의 재회를 이벤트로 준비해 개봉에 맞춰 공개하려고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영화계에 이 같은 소식이 퍼지면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윤석과 여진구가 만드는 시너지는 해외시장으로도 이어진다. 최근 ‘화이’의 미국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현지에서 이들의 인지도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