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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사고 사고… 불안한 대한민국

동아일보입력 2014-05-12 03:00수정 2014-05-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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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가스 차단않고 철거중 5층건물 붕괴
공항철도 스크린도어 고장… 500m후진뒤 하차
1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한 상가 건물이 붕괴됐다. 11일 굴착기가 건물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잇따른 사고로 얼룩진 주말이었다.

10일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한복판에서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일어날 뻔했다. 이날 낮 12시경 대로변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의류상점들이 입점했던 이 건물은 지난달 14일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사고가 난 10일에는 굴착기로 4층 바닥과 벽을 부수다가 건물이 붕괴됐다. 빌딩이 폭삭 내려앉으면서 콘크리트와 철근 파편들이 인도로 쏟아져 나와 일부 주민과 행인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건물이 무너지면서 가스배관을 건드려 가스가 일부 누출됐다. 이 때문에 반경 150m의 통행이 통제되고 주변 1876가구의 가스 공급이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건물 철거 작업은 가스배관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공급업체는 “12일 지하 가스배관을 차단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거업체는 이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 작업을 진행했다. 철거업체 측은 “층별 가스 내관은 차단하고 철거했다”고 밝혔다. 외벽이나 지하에 있던 가스배관은 가스가 공급돼 건물이 붕괴되면서 이 배관이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인천항을 출발해 덕적도로 가던 226t급 연안여객선인 ‘코리아나호’는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좌현 엔진에 고장이 나 30분 만에 회항했다. 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64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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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에 도착한 전동차가 스크린도어를 열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한 뒤 승객들의 항의로 500m를 후진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경 서울역에서 출발한 2101호 전동차가 오후 4시 17분경 운서역에 도착했으나 전동차 출입문만 개방되고,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아 승객 30여 명이 내리지 못했다. 이어 전동차가 인천국제공항역 방향으로 출발하자 승객 이모 씨가 인터폰으로 기관사에게 항의해 전동차가 멈춰 섰다. 이에 따라 기관사는 500m 정도를 후진해 운서역에 다시 정차했고 관제센터를 통해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한 운서역 관계자들이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열어 모든 승객이 하차했다.

이날 낮 12시 47분쯤에는 천안아산역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서울 금천구 금천구청역에서 전력 공급장치 이상으로 36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다.

강은지 kej09@donga.com / 인천=황금천·김현진 기자
#가로수길#건물 철거#공항철도 스크린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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