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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해외명품 소비 뚝… 유커 몰린 면세점 매출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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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해외명품 소비 뚝… 유커 몰린 면세점 매출은 쑥

동아일보입력 2014-04-29 03:00수정 2014-04-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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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쇼핑업계 표정
고객 발길 30%이상 줄어… 결혼시즌 매출 감소 이례적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 심리가 줄어든 가운데 이런 여파가 해외 명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 동안 해외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참사 이전(1∼15일)과 비교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가방, 선글라스 등 해외 잡화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떨어졌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4월은 신혼부부가 많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라며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참사 이전 15일간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14.8% 늘었으나 참사 이후 12일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하락했다. 채정원 신세계백화점 해외패션팀 부장은 “VIP 및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를 하거나 광고 전단을 보내는 등 신상품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해외 명품 브랜드 담당자는 “참사 이후 고객이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성수기에 육박하는 실적

국내 면세점 ‘빅 2’ 업체들이 올 1분기(1∼3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를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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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은 최근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5243억 원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5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신라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4416억 원)보다 18.7%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의 매출 상승률은 4.9%에 그쳤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액이 60%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8500억∼88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7700억 원)과 비교해 10∼14% 증가한 수치다. 롯데면세점도 올해 1분기 매출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보통 면세점 업계에서는 1∼3월이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연말 등 4분기(10∼12월)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의 매출 증가는 중국의 개정 여유법(旅遊法·관광진흥법) 시행 이후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올해 들어 다시 회복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62만30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6069명)보다 39.7% 늘어났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면세점#해외명품#세월호#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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