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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과적 운항-광역버스 입석 운행도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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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과적 운항-광역버스 입석 운행도 ‘스톱’

동아일보입력 2014-04-24 03:00수정 2014-04-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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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行 여객선 초과승객 하선… 버스 출근 직장인들은 지각 소동 23일 오전 8시 5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려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행 데모크라시5호(396t급)가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정원 358명과 화물을 가득 싣고 떠나려 했지만 흘수(배 밑바닥에서 수면까지의 높이)선을 넘은 게 문제였다. 해경이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과적 단속을 엄격히 하면서 처음으로 출항하지 못한 거였다. 결국 백령도 해병부대로 복귀하려던 군인 60명이 내린 뒤 1시간 반 늦게 출항했다.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장 많은 탑승객을 보유한 청해진해운의 여객선 운항이 21일부터 전면 중단되면서 터미널 주변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관광객들이 줄줄이 여객선 예약을 취소하면서 주변 상인들은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울상이다.

같은 날 경기지역 최대 운송업체인 KD운송그룹도 서울∼경기 남부를 잇는 광역 버스운행 노선에 대한 입석 운행을 사전 예고 없이 중단했다. 세월호 참사 사건을 계기로 입석으로 운행하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입석 운행을 중단한 노선은 고속도로를 경유해 서울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75개 노선(직행좌석형 62개, 광역급행형 13개) 800여 대.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노선의 입석 운행은 불법’이지만 행정기관은 버스업체의 적자를 우려해 입석 운행을 묵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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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광역버스 이용객들은 버스를 타지 못해 혼란을 빚었다. 경기 수원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 씨(39)는 “아침에 5, 6대를 보내고 나서야 간신히 버스를 탔지만 50분이나 지각했다. 사전 공지가 없어 버스 이용객만 불편을 겪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전 협의 없이 버스업체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다. 광역버스가 아닌 대체 교통수단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인천=박희제 기자
#세월호#선박 버스#과적 입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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