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박이소 10주기 전, 비디오아티스트 김순기 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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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이소 작가의 설치미술작 ‘섬싱 포 너싱(Something for Nothing)’. 아트선재센터 제공
고 박이소 작가의 설치미술작 ‘섬싱 포 너싱(Something for Nothing)’. 아트선재센터 제공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아트선재센터에서 10주기를 맞은 박이소 작가(1957∼2004)의 ‘섬싱 포 너싱(Something for Nothing·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한 어떤 것)’과 비디오아티스트 김순기 작가(58)의 ‘달, 어디에, 시장을 넘어서, 침묵’전이 동시에 개최됐다.

2004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천재 설치미술가’로 불리는 박 작가의 개인전은 2011년 ‘개념의 여정’에 이어 두 번째다. ‘박모(Mo Bahc)’라는 이름으로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다. 2003년과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선 설치와 조각 회화를 아우르는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 작가는 장자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실험적 형식 속에 시간과 언어,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려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 역시 다소 난해한 면이 없지 않으나 작가의 예술을 향한 오랜 탐구를 엿볼 수 있다. 두 전시 모두 6월 1일까지. 2000∼3000원. 02-733-8945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박이소#김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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