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 청원, 댓글 살펴보니…‘온통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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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7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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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김연아 서명운동'에 맞서 등장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금메달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이 며칠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연아 서명운동'이 펼쳐졌던 인터넷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지난 24일 '한국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Apologize to Adelina Sotnikova)'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이 개설됐다.

해당 청원을 개설한 러시아인은 "소치겨울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누리꾼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소트니코바와 가족들에게 모욕을 가하고 있다"라면서 "소트니코바가 기술적으로 김연아보다 어려운 연기를 펼쳤다. 이는 전세계 전문가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는 "김연아만 우승자가 돼야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능력이 출중한 많은 선수가 있다"라며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보다 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따낸 금메달"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지난 21일 한 캐나다 누리꾼이 "김연아는 편파 판정 때문에 러시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국제빙상연맹(ISU)는 피겨 채점 결과에 대해 공개해야한다"라며 개설한 소위 '김연아 서명운동'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글은 27일 낮 12시 현재 약 5000여명이 서명한 상태. 200만명을 오래 전에 넘긴 '김연아 서명운동' 청원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글에 서명한 누리꾼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일본인인 점이 눈에 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어이가 없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일본사람들 김연아 정말 싫어하는구나",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김연아 서명운동은 한국인이 한 거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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