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다저스 RYU부터 시작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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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호주서 애리조나와 개막전
커쇼-그링키 불참 유력… 류현진 나설듯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호주 개막전 선발이 유력해졌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링키 원투펀치를 호주 개막전에 세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팀이 공식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제3선발 류현진이 3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질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커쇼가 아닐 경우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 선발로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호주에는 한인들도 대거 거주해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쇼와 그링키는 호주행 비행기를 타지도 않을 예정이다. 커쇼는 보호 차원이고, 그링키는 호주 개막전에 노골적으로 불평을 드러냈다. 커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259이닝을 던졌다. 역대 최다 이닝이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였던 맷 케인은 2012년 249와 3분의 1이닝에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4.00으로 추락했다. 호주와 미 서부는 19시간의 시차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해외 개막전은 종종 있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시애틀-오클랜드가 일본 도쿄돔에서 두 차례 개막전을 치렀다. 메이저리그는 2년 만에 호주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다저스는 호주 개막전 후 미국으로 돌아와 3차례 시범경기를 갖고 3월 30일(현지 시간) 샌디에이고와 미국 개막전을 치른다.

2012년 시애틀-오클랜드의 일본 개막전은 별 잡음이 없었다. 시애틀, 오클랜드와 도쿄는 17시간 차였다. 시애틀-오클랜드 일정은 호주전과는 달리 시범경기 막판에 있었다. 3월 28, 29일 도쿄돔에서 두 차례 일본 개막시리즈를 치른 뒤 8일 만에 오클랜드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한편 애리조나는 호주 개막전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호주 개막전 홍보행사 때도 애리조나는 현역 최고의 타자이며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차석이었던 폴 골드슈미트가 나섰다. 반면 다저스는 포수 A J 엘리스가 출연해 호주 미디어들에 실망을 안겼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미국 프로야구#LA 다저스#류현진#호주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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