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라 여행박람회]‘산업수도’서 볼거리-먹거리 풍부한 관광도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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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산 신불산 억새평원. 매년 10월 억새평원에서는 ‘영남알프스 억새대축제’가 열린다. 울산시 제공
울산 신불산 억새평원. 매년 10월 억새평원에서는 ‘영남알프스 억새대축제’가 열린다. 울산시 제공
“볼거리, 먹거리 풍부한 울산으로 오세요.”

울산시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산업수도’로만 인식돼온 울산이 멋진 관광지와 먹거리가 풍부한 ‘관광도시’라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지 즐비

관광객들로 사계절 붐비는 곳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 매년 1월 1일 해돋이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간절곶과 인접한 진하해수욕장은 넓은 모래밭과 소나무 숲, 투명한 쪽빛바다, 거북등 모양의 섬 명선도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울산12경’ 가운데 하나인 대왕암 송림(울산 동구 일산동)은 수령 100년 이상인 소나무 1만50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곳. 바위에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이 있어 파도가 칠 때마다 비파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슬도가 있다.

신화마을(울산 남구 장생포동)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다. 1960년대 울산공단이 조성되면서 이주한 주민들이 정착한 이 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년 마을미술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돼 아름다운 벽화마을이 완성됐다. 인근에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이 있고 바다로 나가 고래 떼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도 운영한다.

태화강변의 대나무 숲은 철새들이 몰려들어 생태도시 울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울산대공원(울산 남구 신정동)은 364만 m²의 광활한 땅에 조성된 국내 최대의 도심 속 자연 생태공원이다. 매년 6월에는 이곳 장미원에서 장미 페스티벌이 열린다.

영남알프스도 매력적인 관광지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중심으로 경남 양산시와 밀양시,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에 걸쳐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산 7개를 말한다.

불고기 고래고기 등 식도락 명소


울산 울주군 언양읍과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일대의 한우 불고기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2006년 9월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됐다. 최고 육질의 순수 한우 암소만 판매한다. 언양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별미다.

고래고기도 울산의 특산물. 해경의 엄격한 허가를 받아 유통되는 고래고기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고단백 식품. 최근에는 고래비빔밥, 고래스테이크 등 다양하고 저렴한 ‘고래밥상’도 개발돼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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