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보낸사람 교차상영…‘비둘기 자세’ 고문촬영 김인권, “신체 일부 마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15시 37분


코멘트
신이보낸사람 교차상영에도 흥행, 김인권 “고문자세 촬영하다 신체 일부 마비”
신이보낸사람 교차상영에도 흥행, 김인권 “고문자세 촬영하다 신체 일부 마비”
신이보낸사람 교차상영. '비둘기 자세' 고문 얼마나 고통스럽기에.

배우 김인권이 북한의 인권 탄압을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서 '비둘기 자세'로 고문받는 장면을 촬영하다 실제 신체 일부에 마비가 왔었다고 밝혔다.

김인권은 25일 방송된 KBS2 퀴즈쇼 '1 대 100'에 출연해 최근작 '신이 보낸 사람'관련 얘기를 들려줬다.

김인권은 특별히 지하교회에서 종교활동을 하다 발각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촬영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 비둘기 자세라는 걸 해야했다. (등쪽으로 보낸) 손을 벽에 묶는데,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자세라 고통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둘기 자세 촬영 후 몸의 일부가 마비되는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방송에서도 "아내로 나온 여배우와 뱃속의 아이가 눈 앞에서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지금도 그 이야기만 꺼내도 마음이 아프다"고 아직도 트라우마와 후유증을 겪고 있음을 털어놨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자유와 인권마저 잃은 14만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의 이야기로 김인권을 비롯해 홍경인 지용석 안병경 등 배우들의 재능 기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이보낸사람 교차상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