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내달 2일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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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정몽준 의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다음달 2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해 온 정몽준 의원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3월2일)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는 얘기가 있는데"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몽준 의원은 그러면서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고 말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결심을 굳혔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출마선언식 장소와 관련해선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몽준 의원은 그동안 일반 시민에 개방된 야외 출마 선언식을 검토해 왔다.

정몽준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일반 시민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생각하고 있다"며 "(출마선언을) 바깥에서 할까 하는데 비가 오면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이혜훈 최고위원과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함께 3자구도가 현실화 될 전망이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으로는 처음으로 이미 지난 11일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24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한 여당의 역할과 관련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몽준 의원은 "청와대의 눈치를 보거나 눈앞의 이익을 놓고 집안 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쳐서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없다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 새누리당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국민 통합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우리 새누리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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