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이브생로랑’이 아니고 ‘아모레’였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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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송이 립스틱’ 브랜드 혼선

“천송이 립스틱이 이브생로랑 제품인 줄 알았는데 아이오페 컬러핏 립스틱 체리 블라썸 17호라네요.”(인터넷 블로그 게시글 중)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전지현·사진)가 극 중에서 바른 립스틱 브랜드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천송이 립스틱’은 처음엔 이브생로랑의 립스틱과 틴트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MBC ‘미스코리아’에서 주인공 이연희도 발랐다”는 소문이 나면서 백화점에서 대기 리스트를 받아놓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그런데 이 립스틱이 이브생로랑 제품이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제품인 것으로 나중에 밝혀진 것. 전지현은 아모레퍼시픽의 기초화장품 브랜드 모델이며 이 브랜드는 ‘별그대’를 제작 지원하고 있다. 전지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전지현이 발랐던 립스틱이 이브생로랑 제품이란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천송이 립스틱’ 논쟁이 벌어진 후 드라마에서 아모레퍼시픽 계열 화장품의 노출도 급증했다. 천송이가 이 회사의 기초화장품은 물론이고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정정된 천송이 립스틱’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방송 이후 해당 립스틱의 판매량은 3∼4배 증가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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