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동부그룹에 조속한 구조조정 ‘최후통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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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의지 갖고 있느냐의 문제”

금융당국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동부그룹에 조속한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9일 동부건설 사장과 동부제철·동부하이텍 부사장 등 동부그룹 임원을 불러 자구계획안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당사자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시장에서 신인도를 잃지 않으려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3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내놓으면서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항만 등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동부제철 회사채 4510억 원, 동부건설 회사채 1950억 원의 만기를 막아야 한다.

금감원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항만, 당진 동부발전소 등 3곳을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 보고 처분을 요구했다. 3곳을 팔면 동부그룹은 약 1조14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금융감독원#동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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