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새싹이 파릇… “주말농장 분양 받으러 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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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이름표를 붙인 텃밭에 씨앗을 심고 있다. 인천지역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주말농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농작물 재배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나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동아일보DB
주말농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이름표를 붙인 텃밭에 씨앗을 심고 있다. 인천지역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주말농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농작물 재배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나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동아일보DB
봄을 맞아 인천지역 공공기관과 환경단체가 주말농장을 잇달아 분양한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괜찮은 이들 농장은 대부분 선착순으로 분양을 마감한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남동구와 서구, 계양구 등 도심과 강화도에 조성한 주말농장 9곳을 분양한다. 5월까지 단위 농협별로 1600명을 모집하며 3.3m²(1평)당 1만∼2만 원을 받는다. 대부분 농어민후계자인 농장주가 직접 파종 시기와 병충해 퇴치법 같은 영농기술을 알려준다. 032-420-256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 내 힐링텃밭 6000m²를 28일까지 분양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텃밭 면적을 배로 늘렸으며 가구당 15m²를 분양받을 수 있다. 매립지 영향권 주민과 지난해 텃밭을 분양받은 회원에게 먼저 분양하고, 남은 터는 신청자들을 상대로 추첨한다. 홈페이지(www.dreamparkcf.com)에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가구당 1만 원이다. 2가구 이상이나 단체(면적 30m²)는 2만 원을 받는다. 관리공사는 초보자를 위해 4∼11월 작물 재배와 퇴비 만드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생태텃밭 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032-560-9952∼6

인천녹색연합은 28일까지 계양구 장기리 계양산 자락에 조성한 ‘초록텃밭’을 분양한다. 16m²(약 5평)는 7만 원, 32m²(약 10평)는 14만 원을 받는다. 032-548-6274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부평구 십정동)가 다음 달 20일까지 서구 가좌동, 남동구 서창동, 도림동에 조성한 주말농장에서 채소 등을 가꿀 텃밭회원 100명을 모집한다. 회원에 가입해야 하며 텃밭 분양료는 6만 원이다. 강당에서 텃밭 작물 병충해 예방법과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퇴비 만들기 강좌 등을 무료로 연다. 032-201-4549

인천사람연대는 다음 달 3일부터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후문에 위치한 1650m² 규모의 ‘지렁이 주말농장’을 분양한다. 3.3m²당 1만 원을 받는다. 홈페이지(www.peoplein.org)에서 신청해도 된다. 032-876-8374

노인들을 위해 ‘실버농장’도 분양한다. 연수구는 선학경기장 내 체육공원 터에 30m²형(160필지)과 20m²형(290필지) 등 모두 450필지로 구성된 농장을 만들었다.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정자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3∼11월 운영한다. 신청 대상은 경작 활동이 가능한 65세 이상 주민으로 다른 가족의 대리경작은 불가능하다. 구는 다음 달 4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같은 달 14일 분양자를 통보한다. 032-749-7770

‘팜스테이’와 같은 주말농장도 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삼목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너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성진농원(www.nongwon.org)은 다음 달 20일부터 감자와 고구마 심기에 들어간다. 농촌진흥청에서 체험교육농장으로 지정한 이 농원에서 민박을 하면 계절에 따라 딸기와 옥수수, 콩, 땅콩 등을 수확해 가져갈 수 있다. 농장 앞 텃밭에 채소 등을 재배해도 된다. 썰물 때 미리 쳐 놓은 그물에 걸린 고기를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별도의 분양료는 없고 민박비(4인 가족 기준 7만 원)만 내면 된다. 032-746-8003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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