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연아 헌정시, 의연한 대처에 감동… “느낌을 시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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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5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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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SJ
출처= WSJ
‘WSJ 김연아 헌정시’

미국의 ‘WSJ(월스트리트저널)’이 김연아 헌정시를 소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쾀 도우스가 써내려간 ‘폐막, 김연아, 예의가 아닌 은메달’이라는 시를 적었다.

쾀 도우스는 자신의 시 중 4연에 특별히 ‘연아에게(For Yuna)’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그는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김연아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시를 헌정한다”고 창작의도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이 ‘WSJ 김연아 헌정시’이다.

‘김연아에게 / 그녀는 모든 게 끝나서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놓치고서도 / 모두가 우승을 빼앗긴 것이라고 소란을 피워도 / 그녀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했으리라. 나는 믿었다 / 여왕이 지고 있던 무거운 바위들 / 수년간 그녀가 견뎌야 했던 내면의 질투, 분노, 경외 그리고 두려움 / 이 모든 게 이제 끝났다고 / 홀가분하고 기쁘고 평안하다고 / 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행복했고 그녀를 믿었다 / 이제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에 발을 내 딛는다 / 경기장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져 간다’

특히 콴 도우스는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 그날 있었던 경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WSJ에 시로 기고해왔다고 한다.

‘WSJ 김연아 헌정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심으로 감동이 느껴진다”, “시로 표현하다니 낭만 넘치네”, “외국에서 인정해 주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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