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며느리가 시어머니 독살 시도? 무슨 사연이길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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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시어머니를 독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건네준 음료수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는데, 음료수 안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
하지만 며느리는 눈물로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도 살충제 성분이 든 음료수를 며느리가 건네줬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해 수사는 더 진척되지 않았다. 며느리는 억울하다며 모든 게 자신을 너무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벌인 자작극 같다고 의심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왜 이리 반목하는 사이가 됐을까.

며느리 신 씨는 지금 남편과 교제 5개월 만에 혼전 임신을 해 서둘러 결혼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처음부터 며느리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데다 사주까지 좋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아내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며 잘해주던 남편도 서서히 밖으로만 돌았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무시하기 시작했다. 태어난 딸아이가 자폐로 판명이 나자 시어머니는 모든 걸 그녀 탓으로 돌렸고 남편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 중 남편이 34억 원에 달하는 공금횡령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그런데 남편은 감옥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심장마비로 식물인간이 돼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시어머니는 남편을 본가로 데려가 간호하며 신 씨와 딸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에게 닥친 불행이 모두 신 씨와 결혼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며느리를 탓했다.

신 씨는 남편과 이혼을 종용하던 시어머니가 이제는 아예 자신을 시어머니를 독살하려는 나쁜 며느리로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모든 행동이 연기라며 자신을 싫어하는 며느리가 자신과 아들을 갈라놓기 위해 독살 음모를 꾸미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그런데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다던 남편이 밤이 되자 멀쩡히 일어나서 걸어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과연 '식물인간 남편'의 정체는 뭘까?
2월 25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모큐 드라마 '싸인'에서 공개된다.

'싸인'은 모큐멘터리 형식의 사건 추리 드라마로, 실제 일어난 사건에서 일부 모티브를 얻어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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