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심석희, IB월드와이드에 둥지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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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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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미터 계주에서 손에 땀을 쥐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던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IB월드와이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IB 월드와이드 측은 "심석희 선수는 기본기와 막판 스퍼트가 강하고 175센티미터의 신장과 단단한 하체로 유럽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라며 "경기장에서의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소녀 감성을 가진 캐릭터로 대중이 선호할 수 있는 스포츠 스타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고 계약 배경을 전했다.

심석희는 2012-2013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월드컵 10연속 금메달을 따냈고, 국제빙상연맹(ISU) 1000-1500미터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빙상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심석희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1000미터 동메달, 1500미터 은메달, 3000미터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IB 측은 17세인 심석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21세)과 2022 동계올림픽(25세)까지 출전할 경우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3연속 올림픽 금메달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IB월드와이드는 심석희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석희를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심리상담, 물리치료 및 재정지원을 위한 후원사 유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심석희는 "이번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너무도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IB월드와이드가 매니지먼트를 맡아서 지원을 해준다면 소치에서의 경험을 잘 살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좀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심석희는 25일 귀국한 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심석희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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