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유나이티드 LPG 충전소 운영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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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4월부터 도입 검토

인천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출범한 프로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4월부터 수익사업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동춘동 916 일대에 LPG 충전소 용지를 인천유나이티드에 임대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인천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145억 원 가운데 보조금으로 2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120억 원은 인천유나이티드가 기업에서 후원을 받거나 입장권 수익 등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인천유나이티드에 LPG 충전소를 임대하면 구단을 운영하는 데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충전소의 입지 여건은 좋아 연 10억 원이 넘는 안정적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에는 1만750여 대에 이르는 LPG 차량이 등록돼 있지만 충전소는 단 한 곳도 없다. 게다가 구에 충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곳은 이 용지가 유일하다. 시는 다음 달까지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남동공단 등에 있는 충전소를 이용해야 했던 LPG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유나이티드는 2003년 시민과 공무원 등 4만7000여 시민주주를 기반으로 출범했으나 2012년부터 운영난을 겪어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유나이티드#LPG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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