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여제’ 加피아니스트 휴잇 내한 독주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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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베토벤-리스트曲도 연주

‘21세기 바흐 여제’라 불리는 캐나다 피아니스트 앤절라 휴잇(56·사진) 리사이틀이 2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년 전 내한 독주회 무대를 모두 바흐 작품으로 채웠던 그는 올해 바흐의 영국 모음곡 3번과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 리스트 소나타 b단조로 프로그램을 꾸민다.

휴잇은 러시아 피아니스트 타티야나 니콜라예바(1924∼1993)의 계보를 잇는 바흐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상당한 시간을 바흐 작품에 쏟는다. 여성 연주자 중 나보다 더 많이 바흐 작품을 녹음한 연주자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해왔다. 그의 바흐 레퍼토리는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청아한 사운드와 균형 잡힌 연주로 잘 알려져 있다. 바흐에 이어 연주할 베토벤과 리스트에 대해서도 그는 “깊이 있는 공부와 준비를 통해 단순히 작품을 연주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작곡가와 마주한다”는 말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휴잇은 1985년 국제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도이체그라모폰과 첫 앨범을 냈지만 음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10여 년 뒤 바흐 건반음악 시리즈를 기획하던 음반 레이블 하이페리온의 눈에 띄면서 연주자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다. 4만∼10만 원. 02-599-5743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앤절라 휴잇#리사이틀#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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