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아웃도어, 봄 시즌 ‘모델전쟁’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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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5일 07시 00분


아웃도어 활동의 최적기인 봄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인기 스타모델을 앞세워 고객들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노스케이프의 모델 지창욱·하지원(왼쪽)과 지난해 ‘조인성 재킷’ 돌풍을 일으킨 블랙야크의 조인성. 사진제공|노스케이프·블랙야크
아웃도어 활동의 최적기인 봄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인기 스타모델을 앞세워 고객들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노스케이프의 모델 지창욱·하지원(왼쪽)과 지난해 ‘조인성 재킷’ 돌풍을 일으킨 블랙야크의 조인성. 사진제공|노스케이프·블랙야크
오프로드, 김남길 기용 후 매장수 증가 효과
노스케이프, 지창욱·하지원 시즌화보 선봬
에이글은 새 모델 고아라·이동욱 광고 공개
머렐, 라이징스타 김우빈 모델로 전격 발탁

업계 “인지도보다 브랜드 이미지 부합 중요”


봄이 온다!

아웃도어 활동의 최적기인 봄을 앞두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SS(봄·여름)시즌 신상품을 쏟아내며 고객잡기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유명스타를 앞세운 모델전쟁이 치열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자사 제품의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스타들을 기용해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모델은 단순히 인지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유명 연예인이라고 해서 아웃도어 모델로 기용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브랜드의 이미지, 지향점, 타깃 등 모든 면을 고려해 적합한 이미지의 모델을 기용해야 브랜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아웃도어 브랜드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기다. 따라서 모델 중에서도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고객의 구매로 연결될 수 있는 모델이 선호된다.

● 오프로드 “김남길 효과 톡톡히 누렸다”

어드벤처웨어 오프로드는 배우 김남길을 모델로 선택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2012년에 론칭한 신생 브랜드인 오프로드가 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 김남길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남길 효과는 매장의 확대에도 영향을 끼쳤다. 오프로드 관계자는 “김남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매장 수가 증가했다”고 했다. 현재 오프로드 매장은 전국에 80여곳이 운영 중이다.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JYJ와의 두 번째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론칭한 엠리밋은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JYJ를 내세워 주 타깃 층인 2535세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유럽스타일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는 지창욱, 하지원의 SS시즌화보를 최근 선보였다.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커플 모델을 기용해 노스케이프의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 블랙야크, 올해도 ‘조인성 효과’ 기대

신규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기존 ‘형님 브랜드’들도 모델전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조인성을 전속모델로 내세워 온 블랙야크는 지난해 조인성이 드라마에서 착용한 다운재킷이 ‘조인성 재킷’으로 인기를 모으며 대박을 쳤다. 조인성이 지닌 강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미지가 블랙야크의 제품들과 잘 맞아떨어진 결과다.

멀티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의 모델은 주원이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주원의 이미지를 앞세워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게 바짝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161년 전통을 지닌 프랑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이글은 최근 새롭게 발탁한 고아라와 이동욱의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일약 광고계의 핫 키워드로 떠오른 고아라의 이국적인 외모와 밝고 건강한 모습이 에이글의 도시적이면서 부드러운 이미지와 부합했다는 평가다.

화승의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올해 새로운 모델로 배우 김우빈을 전격 발탁했다. 지난달에 모델로 확정된 이나영과 최근 TV CF 촬영을 진행했다.

스포츠브랜드 르까프도 이하늬를 새로운 브랜드 얼굴로 기용했다. 지적인 외모를 지닌 이하늬는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얻은 건강미 넘치는 매력이 강점이다. 르까프 관계자는 “올해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려는 계획과 이하늬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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